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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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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정숙 댓글 0건 조회 3,171회 작성일 19-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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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기대
이채 씀
내 당신 기다림에 얼음이 되었어도 
내 가슴 벌써 분홍꽃이 피었어요 
아침 햇살에 작은 가슴 열었더니 
복이 꽃망울이 맺혔는데 
당신을 기다리는 내 뜰은 벌써부터 향기로운 봄꽃이에요 

봄보다 마음 먼저 실려 오는 
2월의 기다림 
눈꽃이 흩날리던 긴 겨울도 
내 창을 햇살에게 내어주고 
하얀 손을 흔들고 떠나가요 잘 가요.

하얀 아가씨 
지난밤 아무도 없는 그 뜰에도
여전히 달빛 고운 그리움 내리고 
하얗게 쏟아지는 별들의 미소에 
간절한 마음 작은 소망 실었더니 
이제 정말 봄이 오려나봐요 어서 와요. 예쁜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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