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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통제 기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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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수 댓글 0건 조회 3,091회 작성일 19-03-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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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나는 것을 100% 막을 수는 없으나 그것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과거의 경험에서 배우고 내일을 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0여 년간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삼풍백화점붕괴,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화재, 세월호 참사, 천안함피격, 충주화재, 불산가스 누출사고를 들수 있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일로 구미 제4공단 불산 가스 누출사고(12년 9월 27일)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기까지 사건 당사자인 업체와 관리관청, 언론의 대응은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세기 최악의 산재로 불리고 2,800명의 인명을 앗아간 ‘인도 보팔 가스사고’의 판박이였으며 맹독성 불산 가스가 누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까지 무려 4시간 40분이나 걸렸고 업체나 정부 및 관련 기관은 사건을 덮고 무마시키려는 데 급급한 모습이 연출됐다.
 언론 보도를 보면 이 사건 이전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었음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보다는 쉬쉬하고 덮고 넘어가려는 무사안일주의와 무책임이 더 큰 사고를 낳은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너무나도 큰 트라우마를 남긴 “세월호 사고”도 동일선상에 있다. 이전에 크고 작은 선박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형식주의와 무사안일이 큰 참화를 낳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는 100년, 1000년의 자연재해의 역사를 참고하고 대처를 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현재를 사는 인류 모두의 과제이며 과거의 사고 역사에서 혹여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아 재난을 대처하는 힘과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 일본과 같은 방재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재난 대비를 총괄하는 것은 정부지만 방재전략을 세울 때는 민간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와 협조와 연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며 정부가 세우는 시스템과 메뉴얼도 중요하지만 행정의 눈에 보이지 않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완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오랜시간 군 생활을 통해 항상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고를 막고 안전을 확보하는 생존의 기술을 체득했으며 이러한 유비무환의 정신은 안전을 중요시하는 원동력되었다.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재난통제의 기본정신은 날로 심화되는 재난을 대하는 국민 모두에게 어느 정도 필요한 마음 자세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과거 재난대응 사례의 실패 역사를 거울삼아 재난(재해)의 교훈으로 되새기고 더 나은 방재를 위한 작은 주춧돌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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